모듬천국 천마산

 

 

 

천마산도 거의 4년여가 넘었네요.
오랜만이라도 그동안 워낙 많이 가 본 터라 거의 변함없이 그대로였습니다.
역시나 이래서 산은 언제가도 푸근하고 정이 가 나 봅니다.
또 놀라운 건 4년 전에는 분명 얼레지가 그리 흔하진 않았는데 엄청나게 흔해졌다는 반가운 소식이네요.^^ㅎ
아마도 엄청나게 많은 아기들을 번식시켰나 봅니다.
얼레지 하면 화야산을 떠 올렸는데 이젠 굳이 거기까지 안 가도 되니 말이죠.
중 상부부터 지천으로 널렸습니다.
게다가 처녀치마도 엄청난 번식으로 개체 수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고요.
그러나 아쉽게도 이날은 많은 녀석들이 냉해?를 입어서 상태가 썩 좋지는 못 했습니다.
그러나 바로 위쪽에 양지바른 곳에 있는 녀석들은 상태가 아주~~좋아서 이번 주 중에는 너무 이쁠 것 같더군요.^^
청노루귀도 상당수 보였고 꿩 바람꽃이 특히나 이뻤습니다.
복수초도 여느 복수초와는 다르게 앙증맞은 것이 상당히 상태가 좋았고 개체수도 많았습니다.
얼레지는 중상부까지는 꼭 올라가야 만날 수 있고 나머지 녀석들은 거의 상부에 옹기종기 모여있었습니다.
결국엔 천마산은 꼭 끝까지 올라가야 하는 산으로 알고 등반하셔야~~~^0^
초입 부만 깔짝 담고는 전부 놓치기 쉽습니다.
오르기 쉬운 산중에 하나이니 부담 없이 올라서 담기에는 제격입니다.
천마산은 설 중을 담기 위해선 좀 일찍 가야 하나 제일 최적일 때 가는 것은 얼레지가 막~~피어날 때를 기다려서
가면 전부 볼 수가 있으니 4월 초 중순경이 굿~~일 듯 싶습니다.ㅎㅎㅎ
그래도 띄엄띄엄 가 주는 게 개체 수 증가에도 도움이 되고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는데

오랜만에 가서 본 천마산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