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년만에 휴가를 위해 모처럼 올림푸스의 E-M5를 샀습니다.
GH1의 느린 촛점과 저조도 버벅임이 좀 심해서(오래된 기기이니 당연한지도!)바꾸는 시점을 휴가때로 맞췄네요.
한번 현장학습?(남한산성 꿩의비름)하고는 바로 실전투입!
손에 익지를 않아서 조금은 어색한 동행이였습니다.^^;;ㅎ
원래의 목표는 생애 첫 제주도 여행이였으나 여러가지로 여의치가 않아서(차량 가져가는것, 숙박, 배편, 항공편, 일정...)
뭐하나 안 걸리는게 없네요.ㅠ.ㅠ;;쩝!
내 차를 꼭 가져가고 싶었지만(많은 짐과 & 하루에 여러 곳을 이동 & 때론 숙박이 해결된다.^^;;ㅎ)...쩝!
뭐! 결론 부터 말하자면 아주~~굿 초이스였고 환상적이였네요.
개인적으론 제주도도 이젠 자연미를 점점 잃어가서 매리트가 사라지는데 강원도는 아직까진 청정지역을 잃지 않고 있었어요.
그런데 올림픽이 개최 된다고 이리저리 파헤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.@@;; 안타까운 현실입니다.
차라리 분산 개최를 하는게 조금이나마 부담도 줄고 자연훼손도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.^^;;ㅋ
다시 돌아와서...^^
선자령은 그동안 가 봐야지 가 봐야지 하면서 못 가본 곳.
이번에 아주 작정을 하고 선자령을 1번타자로 삼고 출발!
오전 8시 도착 산행을 시작했습니다.
매번 정오쯤에나 산행을 시작해서 결국엔 정상도 못 보고 회귀하던 때가 거의 다였는데
이리 일찍 산행을 시작하니 어찌나 일정이 넉넉한지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.^---^
아스팔트 길 보단 옛 산길로 길을 선택하고 숲을 가로질러 갔네요.
많은 야생화들과의 대면을...^^ㅎ
궁궁이? 동그랗게 모여피니 그런것 같습니다!^^;;ㅋ(산형과는 구별이 어렵네요.-.-;; 어렵다기 보단...두렵다는.^^;;ㅎ)
빛감 좋은 개미취!
투구꽃이 제일 많이 보였는데 봐도봐도 이쁘네요.
흰진범
백조들이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형상.^^
강원도표 투구꽃들은 어찌나 힘찬 기운이 있던지...^^
아침 이슬에 흰물봉선이 곱게 꽃단장을 했습니다.
강릉 바우길이라 칭하나 봅니다.^^
이름 참! 정겹네요.
철책 사이로 양떼목장을 바라봅니다.
개장 전이라 너무나 고즈넉하고 평화네요.
멀리 산 그리메가 한 폭의 동양화 같습니다.^^
용담의 빛감에 숨어버린 메뚜기?
참! 보호색을 기가막히게 꾸몄습니다.
얼핏 보면 그냥 전체적으로 용담인 줄!^^ㅎㅎㅎ
금빛 마타리와 미역취가 선자령의 야생화 색감을 더욱 더 뽐내주네요.^^
어수리는 꽃잎이 특이해서 금방 구별이...^^ㅎ
이런 녀석은 환영입니다.^^ㅋ
이렇게 아래에서 쳐다보니 고깔을 쓴 스머프 같은 느낌이네요.^^
밝은 대낮이지만 촛대승마가 더 밝게 숲을 밝힙니다.^^
봉선이의 혓바닥을 몰래 훔쳐보고.
투구꽃의 혓바닥도 몰래 봅니다.^--^ㅎ
참밧살나무 열매들이 주렁주렁!
열리면서 매달린게 정말 신기합니다.
아직은 하늘이 열리질 않은 침침한 날씨지만 숲 자신이 자체발광.^^
홀로 한적한 숲길을 걸으니 내가 나무가, 내가 흙이 된 기분.
참. 렌즈가 물번들이란 오명을 쓰지만 빛망울도 예술적으로 만들어 주네요.
왜? 오명을 받는질 모르겠습니다.^^ㅎ
점점 환해지는 날씨에 마음마저 두근거립니다.
궁궁이! 물속에 핀 녀석이 신기하네요.^^
아침햇살에 더 이뻐요.^^
촛대승마와 구릿대?의 만남
전체적인 모양을 담아야 좀 구별이 될텐데 이건 꽃도 구별이 어렵고 잎도 없고...^^;;ㅎ
이게 나의 한계!^^;;쩝!
구릿대?같은데 시원한 계곡물을 바라보며 명당에 자리잡고 있네요.^^ㅋ
분취!
꽃받침의 하얀 백색 분들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.^--^
옛 여인이 얼굴에 분을 바르고 활짝 미소 짓는 것 같습니다.
오리방풀
오리보단 현호색의 느낌이 강합니다.!^--^ㅋ
이제 막 피어나려는 투구꽃들의 색감은 정말 이쁘네요.^^ㅎ
점점 하늘이 개이고 멀리 트랙터와 바람개비의 조합이 참 잘 어울립니다.
그냥 가슴이 뻥~뚫리네요. 역시 이게 강원도지!^--^ㅎ
모시대
보랏빛 방울이 나란히 딸랑딸랑!
이 맛에 야생화들 담으러 가지!^0^ㅎ
개인적으론 사람 보다 야생화 담는 게 더 좋네요.^^ㅎ
번들은 쓸때마다 놀랍니다.
이런 가격에 이런 품질을 내주다니!
휴대성, 품질, 가격 뭐 하나 빠지는게 없네요.
거의 산책길 수준이니 트래킹 코스론 각광받는가 봅니다.^^
금빛마타리가 햇빛에 눈이 부시네요.
이 가을 금빛으로 반짝거립니다.
개미취
역시나 빛을 받으니 환상적인 색감을 발합니다.^^굿~~~
산구절초
해바라기 느낌도 나고 군더더기 없는 미모입니다.^^ㅎ
참취
끝물이였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미모를 발휘.
이쁘고 고맙다.^^ㅎ
이게 해 보고 싶었습니다.
한적한 곳에 터를 잡고 버너를 올려봅니다.
전부 이번에 구입한 것!^^;;ㅎ
흘린 땀과 시원한 바람 계곡물 소리가 더해지니 어찌나 맛있는 반찬이 되는지
여지껏 먹어본 라면 중에 최고였네요.^^ㅎ
후식으론 역시나 커피 한잔!
캬~답답한 레스토랑의 칼질과 같이 비교하는 것 자체가 민망할 지경입니다.
이렇게 완벽하게 오감만족을 주는 곳에서 나 홀로 만찬을 즐기니 세상을 다 가진 듯이 행복했습니다.^^ㅎ
떨어진 에너지가 풀로 충전!
자~~가자 멋진 풍경을 보러!^^
침침한 날씨가 확~개이고 점점 푸른 하늘을 보여주네요.
이거다! 한 번도 강원도행은 불만을 가져다준 적이 없습니다.
첫 단추부터 너무나 잘 끼워지니 나름 어찌나 기쁘던지.^^
각시들이 주연인지 배경이 주연인지 헷갈리는 강원도입니다.^^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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