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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비 내리던 삼양목장




기상을 보고 확실히 노리고 갔다.^^ㅎ

맑은 날을 노린게 아니고 안개 자욱하게 낀 날씨를...

예전부터 이런 날씨를 얼마나 기다렸는지!

물론 이런 날이 많이 있겠지만 내 스케쥴과 딱 맞아 떨어지기가 쉽지 않다.

가는 동안에는 맑은 하늘을 보여주는 곳이 많아서 안 되는데를 속으로 수없이 외쳤는데

막상 강원도 쪽으로 들어서자 어두침침하니 딱 바라던 바가 되었다.^0^ 굿~~~


 

항상 하던데로 초입에서 목장버스를 타고 슬슬 정상까지 올라간다.

시간이 넉넉 했으면 왕복 트래킹을 할텐데 아쉽긴 했다.

내리자 마자 한 컷!

아무 것도 안 보인다.^^;;ㅋ






같이 온 관광객들은 에이 오늘 날씨 꽝이다를 연신 외치는데!

속으로만 쾌제를 불렀다.^0^ㅎ





이런 가을의 잎 하나 없는 나무들도 안개잎을 덮으니 운치가 짱이다.^--^ㅋ





다들 투덜거리며 대충 보고는 버스에 다시 올라탄다.

하긴 동해전망대에서도 동해는 커녕 1m앞도 안 보이니 말 다했지!^^





나는 내려서 좀 둘러 본 후에 혼자 걸어 내려갔다.^0^ㅎ





진짜 혼자만의 숲속의 여유를 만끽한다.

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했지만 기분만은 맑음!^^





가을 빛이 보슬비에 더욱 더 강렬한 색감을 낸다.

이래서 비오는 날도 좋다.





나를 앞서가던 두 분!

딱 저 분들과 나 밖에는 없었다.

훌륭한 모델이 돼주셔서 감사!^^





코 끝으로 들어오는 진한 흙내음.

맑은 날에는 결코 느껴볼 수가 없는 그런 자연의 천연 향수다.





나무들이 그로테스크한 느낌도 나는게 역시나 멋지다.





흙내음, 풀내음 코끝을 마구 공격하는데 페부 깊숙한 곳의 찌꺼기가 한 방에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.

이런 공격은 대 환영이다.^0^ㅋㅋㅋ





내려가는 길! 

한 걸음 한 걸음이 어찌나 아깝던지!





한정된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다.





흑백인 듯 흑백 아닌 흑백 같은 너!^^ㅎㅎㅎ





마침 들려오는 카우보이 비밥의 OST가 딱 적절한 마음을 대변해줬다.^^





색감 참 예술이다.

컨트를 뺏는데도 잃어버리지 않는 색감!^0^

정말 마지막까지 찬연하게란 말이 딱 맞는 단풍나무들!





빛이 없어도 숲길은 자체발광이다.

오늘 힐링여행은 대만족이다.^0^





항상 자연에선 많은 것을 바라진 않지만 내 생각 이상을 가져다준다.

고맙고 사랑스럽다.

떨어진 낙엽도 하나 하나 끝까지 다른 식물들의 영양분으로 따뜻한 이불로 역할을 끝까지 다 한다.





볕이 없어서 집을 지키는 용담!^^





진득한 색감은 비오는 날의 특권이다.^0^





눈부신 가을비의 숲길!





버스를 타고 가기엔 너무 아까운 운치있는 길이다.





아쉽다. 이런 길을 혼자만 보다니!^^ㅎ





길 하나로 도시와 시골의 느낌이 가득하다.^0^

과거와 미래 같다.^^ㅋ





무슨 영화촬영을 한 곳이라는데 갈때마다 별 관심이 없어서 딱히 보질 않았다.





홀로 남은 벤치가 물끄럼이 먼 곳을 응시한다.





이리저리 담는 사이 벌써 거의 다~ 내려왔다.-.-;;쩝!





아쉽다. 하루 통으로 쉬었으면 좀 더 천천히 둘러봤을 것이다.^^;;쩝!





눈이 정말 시원했다.

오늘은 오감만족이다.^--^ㅎ





한 동안 식수 걱정은 없겠다.^^ㅎㅎㅎ





토끼풀도 이쁘게 색감을 발하고!





이제 저마다 마지막 생을 찬란하게 빛내본다.





어느새 보슬보슬 내리던 비는 그쳤다.

한가로이 풀을 뜯는 젖소들!

이렇게 방목한 젖소들의 우유는 더 맛나겠다.^^





이제 좀 내려오니 사람구경을 할 수가 있구나~~~^^ㅋㅋㅋ

오늘 딱~운치 있는 날씨를 영접해서 기분 최고다.^^





어라~점점 하늘이 개이고 있었다.

오홍~이런 대박인 날은 만나기가 흔치 않은데^^ㅎ





막~개인 하늘은 정말 멋지다.

그냥 차타고 가다가 보는 것과 이렇게 출사길에 만나기란 쉽지가 않다.^^굿~~~~





넘 믓지다.^0^





오늘은 두가지 날씨를 동시에 경험하는 흔치 않은 날!

대박 대박을 수없이 외쳤다.^0^





다시 거꾸로 올라가고 싶었지만 반나절의 휴일이라 어쩔 도리가...ㅠ.ㅠ;;쩝!





막~~쨍한 하늘을 보여주니 색감이 어찌나 보드라운지 모르겠다.^0^ㅎ





양들도 바라보고 나도 바라보고!

아름다운 경치는 동물이나 사람이나 넋을 잃나 보다.^^ㅋ






그냥 한폭의 그림이다.

넘 멋졌다.

사진으로 100프로 담아내질 못 해서 너무 아쉽다.^^;;쩝!





진짜 딱~~마음의 휴식을 얻고 간다.

뭔가 마음이 뭉클뭉클 해지고 풍요로워진다.

볼 수 있고, 만질 수 있고, 걸을 수 있고, 느낄 수 있는 하루하루의 삶에 감사를...^^ㅎ





어찌나 가기 싫던지 1박2일로 왔다면 더 없이 좋았을 것이다.

그래도 짧은 만남이였지만 너무나 강렬하고 애절하고 아름다웠다.

이렇게 내 평생 또 하나의 작고 아름다운 에피소드가 될 것이다.^0^ㅎㅎㅎ

비록 2년 전의 가을 사진이지만 보면서 가슴이 두근두근한다.

오늘 날씨와 묘하게 매칭이 딱!이다.^0^ㅋ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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