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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HOTO

청량사의 바위솔




바위솔 보러 멀리 청량사까지 갔었단...^^;;

가까운 곳에서 얼마든지 볼 수는 있지만 그래도 좀 더 야생스런 환경에서 보고 싶었다.

경남은 확실히 멀긴 멀었다.

왕복으로 시간을 다 허비했으니 당연히 둘러볼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.@.@;;쩝!

짧은 만남이였지만 그래도 퍽이나 좋았다.

산새도 좋아서 눈이 즐거웠다.

청량사는 명당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다.

딱 하나 아쉬운건 구름다리를 못 보고 시간때문에 그냥 하산한 것! ㅠ.ㅠ;;쩝!

뭐! 좋게 생각하자 이런 아쉬움이 있으면 또 가고 싶은 의욕이 넘치는 법!^^ㅎㅎㅎ




높다란 바위들이 마치 마이산이랑 비슷하다.



산국들이 예쁘게 피어있었다.

빛을 받으니 역시나 미모가 뛰어나다.^^ 녀석~~~

노란색이 상당히 촌스런색인데 전혀 천박하질 않다.^^ㅋ



부케같은 수국은 빛이 바래도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다.

바짝 메말라도 멋스런 녀석의 특징이지!^^



요즘엔 사찰도 전부 이런 전통찻집을 같이 갖추고 있는 곳이 많다.

나름 좋다고 본다.

시대에 따라 환경이 바뀌는 것도 어찌보면 사찰의 숙명?일 것이다.^^ㅎ



사진으로만 봤는데 직접보니 신기하기는 하다.

석상에 저리 안경을 걸어둘 생각 자체가 기발하다.^^ㅋ



층층이 있는 사찰은 이런 이채로움이 있어서 좋았다.

대부분은 일렬로 쭉~~있는데 층층이 산새를 그대로 가지고 지어져서 조망도 해치질 않고 너무 좋게 느껴졌다.



역시나 경치는 기가막혔다.

아마 구름다리쪽은 더 멋지지라...^^;;쩝!



족히 수십년은 넘어보이는 소나무가 멋들어지게 서 있었다.

야생화도 야생화지만 이런 멋진 나무들을 볼때면 눈이 한참을 머무른다.

가지 하나 하나의 뻗침이 가히 예술이다.^^



드디어 바위솔을 만나본다.

이쁘다.

조그만 녀석이 층층히 꽃을 치우고 망증맞게 꼿꼿이 서 있다.^0^



어디 하나 나무랄 때 없는 자태!^^ㅎ 굿~~~~

역시 오길 잘 했다.

이런 야생에서 봐야 제 맛인게다.^^ㅋㅋㅋ



수련하나도 배경과 어우러지니 너무나 운치있다.^^



작디 작은 바위솔이지만 홍조를 띈 자태가 어찌나 빼어난지...입이 연신 다물어지질 않았다.^--^ㅎ



오늘은 차 한잔의 여유는 없지만 바라만 봐도 그저~~즐겁다. 행복하다~~^^

안 마셔도 그윽한 향내가 코 끝에 머금어진다.



절의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이리 멋진 장소에 위치하니 절 자체의 위용이 더 배가되는 듯하다.



마침 절하는 분이 안 계셔서 얼른 한 장 담아본다.

이쪽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맛이 있다. 좋구나~~^^

예전엔 단풍 그거 그냥 동네에서 보면 그만이지 뭐하러 그리 멀리들 가나??생각했지만...

역시나...

뭐든지 세월이 약인가 보다.ㅋㅋㅋ



평일날은 이래서 좋다.

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그대로 보낼 수가 있으니!

평일날 쉬는게 어찌나 감사하던지!^^



계단쪽 바위틈에도 씩씩하게 잘~~자라고 있었다.

아름답다.



비록 그늘이라도 바위솔의 미모를 가리진 못했다.^^



너무 이쁘다.^^

약이 된다고 무분별하게 채취를 해대니 점점 야생에서의 눈맞춤이 힘들 듯하다.

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양식을 해서 많아진다니 그나마 덜 채취??를 하지 않을까??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해본다.^^;;




뒷배경에 저 붉은 잎이 더 미모를 돋보이게 해주니 이때 써야겠다.

금상첨화!^^ㅋ



2년 전 일이지만 사진을 꺼내놓으니 고스란히 그때 산행이 생각난다.^^

사진이란 추억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.

담는 순간 바로 과거가 되지만 오롯이 내 것이 된다는 기쁨이 대단하다.^--^ㅎ



해마다 피겠지만 이렇게 이런 모습으로 핀다는 보장이 없기에 해마다 야생화를 담지만 그때마다 느낌과 생김새가 다르다.



우민들을 걱정하는 관음보살님의 저 떨궈진 고개를 들게 해드릴 수 있을까???



뭐! 우민은 영원히 어리석게 굴어야 하지 않을까?도 생각해본다.

어리석음에 비로소 무엇이든 깨우치게 되기 때문이리라~~^^;;ㅎ 


떡 보시를 받고 고마운 맘에 청량사에서 기념의 종을 하나 사 본다.

절의 이름 만큼이나 청아하고 맑은 소리에 기분마저 마음마저 깨끗해짐을 느낀다.^0^ㅎ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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